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웹접근성에 대해 미적지근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 한국의 웹사이트 수명은 짧다.
- 고객들과 사이트 운영자들은 접근성이 좋은 사이트보다 화려한 사이트를 선호한다.
- 웹접근성이 좋은 사이트를 제작하기 위한 비용보다 위반해서 내는 벌금이 낮다.
- 웹전근성이 좋아야 사용 가능한 사용자들이 정작 사이트사용을 많이 하지 않는다.
- 웹접근성이 나쁘다 하는 신고가 적다.
지금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ㅎ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어쨌거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현재 한국의 웹접근성에 대한 인식은
지키면 좋은 것이고 어겨도 뭐 건바이건으로 해결하면 된다 라는 의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웹접근성이라는 취지가 다수가 아닌 평등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다수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사이트들이 돈을 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죠.
무조건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내에 화려한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웹접근성을 고려하면서 작업하기에는 무리한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문화라고 표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다수의 이기적인 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 해결책은 대중들의 인식의 변화인데...너무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문제지요...
개발자의 입장으로서는 도덕적 양심을 가지고 사이트 제작에 임해 서서히 변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인것 같습니다. ^^;
그냥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봤네요 ㅎㅎ
다음은 현실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개발자 입장에서 또는 사이트 기획자 입장에서
작업 스타일을 개선해야 하는 부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미지 태그의 alt 값에 이미지를 해석할 수 있는 텍스트를 필히 기입한다.(의미없는 이미지는 alt값을 공백으로 처리)
- 이미지로만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된다.(필히 이미지와 텍스트가 동시에 제공되어야 한다)
- 불가피하게 플래시를 사용할 때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 동영상 파일은 자막, 원고, 수화등을 제공해야 한다.
- 콘텐츠는 색이 아닌 명암, 패턴으로 인식이 가능해야 한다.
- 콘텐츠는 배경음에 방해 받지 않아야 한다.
- 사이트 내 모든 메뉴는 키보드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 시간 제한이 있는 콘텐츠는 응답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자동으로 변경되는 콘텐츠는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 깜박이거나 번쩍이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 반복적인 메뉴를 건너뛰어 본문바로가기 버튼을 제공해야 한다.
- 페이지, 프레임, 콘텐츠 블록에는 적절한 제목을 제공해야 한다.
- 링크의 용도나 목적을 이해 할 수 있는 링크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는 기능(새창, 포커스 이동)은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아야 한다.
- 테이블 태그에서는 summary, caption 속성을 제공해야 한다.
- 입력폼에서는 lable 태그를 사용해야 한다.
- 사이트 모든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맵은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참조 - http://www.wah.or.kr/Example/index.asp
사실 정리하면서 저도 힘들겠구만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체크리스트를 모두 체크하면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누락될 수도 있고, 작업소요시간이 너무 늘어날 수도 있고, 재미없는 사이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분명한 것은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의식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면,
결국에는 그런 사이트가 나올 것이고, 이용자들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시작이 반이니까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