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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실패했던 흑성산성 출사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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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모습의 흑성산성의 풍경 상상하며,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의 새벽 12시경.

 

호곤이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천안에 있는 흑성산성 출사를 함께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던졌습니다.

 

사실 예정에 없었거니와, 그리고 다음날 일정에 지장이 생길 새벽 출사기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흔쾌히 같이 가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새벽 1시에 집을 나와 차를 끌고 호곤이형을 픽업한 뒤에

 

천안의 흑성산성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평일 새벽의 고속도로는 고요했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로 들어와 흑성산성에 거의 다 와갑니다.

 

 

 

 

 

 

사람 그림자도 없는, 흑성산성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시멘트길...

 

약간은 무섭더군요 ㅋ

 

 

 

 

 

 

이 곳에 오느 새벽 4시였습니다.

 

이번 출사는 흑성산성에서 바라보는 천안의 일출의 모습을 기대했었습니다.

 

 

 

 

 

 

흠... 이때부터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갑자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라구요.

 

 

 

 

 

 

흑성산성 정상에 딱 도착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너무나 짙은 안개가 저희를 맞이하더군요.

 

호곤이형님과 저는 그저...헐...하며...허탈해했습니다. ㅠㅜ

 

 

 

 

 

 

아쉬운 마음에 그냥 흑성산성 문을 담아봅니다.

 

형님과 어떻게 할까 의논 합니다.

 

그냥 집에 갈까? 아니면 해가 뜨면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 볼까?

 

 

 

 

 

 

결론은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가보자~!

 

였습니다. ㅎ

 

그래서 저희는 새벽 어스름이 어느 정도 나올 5시부터 흑성산성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안개가 많아서, 새벽이라서...풀잎들은 이슬을 한껏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화랑 바지가 다 젖어버렸어요...

 

포인트로 가는 길은...참...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풀때문에 산책로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우리 호곤이형님은 이날 반바지를 입고 와서...풀독만 잔뜩 올라왔었다는....

 

 

 

 

 

 

사실, 저희의 이번 방문은 처음이였습니다 .

 

그래서 한10분 걸었는데...포인트가 나와야 하는데...

 

나올질 않아 다시 지도를 보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ㅎ

 

 

 

 

 

 

그리고, 탁 트인 흑성산성의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망했습니다... ㅎㅎ

 

어이가 없고, 허무해서 계속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ㅋ

 

 

 

 

 

 

 

 

 

 

 

아쉬운 마음에 안개낀 모습이라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아놔 정말... ㅎㅎ

 

 

 

 

 

 

 

 

 

 

드디어 해가 떴습니다.

 

하지만, 안개와 구름에 가려 이 모양이였습니다.

 

 

 

 

 

 

마치...설렁탕의 국물같은 아침이였습니다. ㅎ

 

형님과 저는 발길을 돌려 다시 차로 돌아갑니다.

 

 

 

 

 

 

 

 

 

 

이제는 완전히 밝아졌네요.

 

엄청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밤잠을 거부하고 왔는데...

 

결과가 이러니...흑성산성 출사를 형님에게 제안했던 제가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ㅋ

 

그래도, 배는 고프니 천안시내에서 롯데리아나 먹고 가자~~^^;

 

라며, 위로해주는 형님~!

 

고맙습니다. ^^:

 

다음에 다시 재도전해봅시다.~ 라고 했더니 자기는 됐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형님과 저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된 아침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여하튼, 호곤이형님과 새로운 추억 만들고,

 

비몽사몽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ㅎㅎ

 

 

 

 

 

20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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