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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끝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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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어느 산책로에서 단풍구경을 했습니다

희는 시골에서 김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신호대기중에 차창문 밖을 보니,


빨간 단풍나무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처럼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왜 이리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집문제, 이직문제, 육아문제등등으로 계절이 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이렇게 가을도 끝나가네요.

 

갑자기 단풍사진이 너무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우리 낙엽길 좀 걸어볼까? 물어봤지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 곰곰이때문에 안돼...밖에 추워... "


그렇지요...신생아인 곰곰이 생각을 못했습니다.ㅜㅜ

 

그 다음 아내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 곰곰이랑 차에 있을테니까 오빠 혼자 나가서 찍고와 "


사실, 뭐 오랫동안 찍을 것도 아니고...


그것도 괜찮을 것같다는 생각에

 

" 고마워 5분만 찍고 올께 "


하고 대답한 뒤 차를 잠시 갓길에 정차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

 

 

 

 

 

 

 

 

 

 

 

 

 

 

 

 

 

 

 

 

 

 

 

 

 

 

 

 

 

 

 

 

 

 

 

 

 

 

 

 

 

 

 

 

 

 

 

 

 

 

 

 

 

 

 

 

 

 

 

 

 

 

 

 

그리고, 10분뒤에 차에 다시 올라탔지요. ㅋ


와이프가 5분 더 찍었다며 뭐라뭐라 합니다.^^;


그래도, 와이프 배려로 늦게나마 이렇게 단풍사진을 담게 되서 너무 좋았네요 ㅋ

 

감사합니다 마눌님 ㅎㅎ

 

 

 

 

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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