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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앞 정류장에서...생각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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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나는 퇴근 길에 보이는 풍경이 모두 서정적으로 보인다.

나만 그렇소?
정말 나만 그렇소?

한창 야근 시즌 일때,
업무가 일단락 되서 조기퇴근 했던 때다.
시간은 오후 4시정도...

매일 매일 해가 없을때, 어두울 때 퇴근하다가
이 날 처럼 조기 퇴근 할 때~~기분이란...
마땅히 할 일도 생각도 나질 않고, 만날 사람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서 쉬기도 괜히 싫어진다...
하지만, 결국 몸이 향한느 곳은 집...ㅎㅎ
ㅎㅎ...
ㅎㅎ...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중에 나는 연세대에서 한번 버스를 갈아 탄다...
일산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연세대를 본다.
연세대를 보면, 대학생들이 보이고,
나의 대학 생활이 생각나기 마련...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은 내가 살아온 흔적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그때 눈에 띈 이 정류장의 화분들...






지금은 이렇게 이쁘지만,
곧 시들고, 필요없어지면,
사람들이 새로운 꽃들로 갈아치우겠지.
그지?






그리고...

내가 서있는 위치를 되돌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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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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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퇴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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