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을 속에서 만난 전태일 동상, 퇴근길의 작은 울림 청계천 퇴근길, 노을과 전태일이 만난 순간 다음날 퇴근길에도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을 따라 달렸습니다. 전날과 같은 길이었지만, 퇴근길 풍경은 매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익숙한 구간을 지나는데, 멀리서 전태일 동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매번 바쁘게 지나치며 제대로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발길이 저절로 느려졌습니다. 동상 뒤편으로 노을빛이 강하게 번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 그 따뜻한 빛이 전태일의 실루엣을 감싸고 있었고,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라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갔습니다.스마트폰을 꺼내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붉은 노을을 등지고 서 있는 전태일의 모습은, 마치 그의 뜨겁고 치열한 인생을 한 장면으로 표.. 잠시 쉬어간 퇴근길, 청계천 노을 기록 청계천 자전거길에서 잠시 멈춘 이유 퇴근길,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 자전거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하루의 고단함이 서서히 풀리는 듯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붉게 물든 하늘이 건물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시야 한쪽에서 불타는 듯한 노을이 크게 펼쳐졌습니다. 마치 하늘 전체가 붉은색으로 번져나가는 것처럼 진한 색감이 퍼지고 있었고, 그 아름다움에 자연스럽게 페달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따릉이를 잠시 세워 두고 스마트폰을 꺼내 노을을 담아보았습니다. 화면 속으로 들어오는 보랏빛과 주황빛의 그라데이션이 너무 선명해서, 오늘 이 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잠깐이었지만,.. DDP에서 경험한 공간 예술, 펠리체 바리니 전시 관람 펠리체 바리니의 색·모양·움직임 DDP를 한 바퀴 산책한 뒤, 내부에서 진행 중이던 펠리체 바리니(Felice Varini) 전시 *〈색, 모양, 움직임〉*을 관람했습니다. 평소 건축과 공간을 활용한 작품에 관심이 많아 기대하고 갔는데, 실제로 마주한 전시는 그 이상의 신선함과 재미를 주었습니다.전시장에 들어서자 바리니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들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었고, 벽과 바닥, 천장에서 이어지는 선과 면들이 하나의 큰 작품처럼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단순한 색면처럼 보이던 도형들이 자리와 각도를 조금만 바꾸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특히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정확한 지점에 서서 바라볼 때 완성되는 도형들은 마치 공간 속 숨겨진 퍼즐을 찾는 듯한 경험을 .. 잠시 쉬어간 도심 산책, DDP 한 바퀴 기록 오랜만에 찾은 DDP, 곡선 속을 걷는 산책 오랜만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았습니다. 늘 지나치기만 했던 공간이었는데,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한 바퀴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DDP의 곡선 건축물이 햇빛을 받아 부드럽게 빛나고 있었고,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다시 한번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니 특유의 넓고 시원한 공간이 먼저 반겨주었고, 사람들이 여유롭게 오가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건물의 유려한 곡선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치 거대한 조형물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한 바퀴를 돌며 곳곳에 놓인 설치 작품들과 조명들을 구경했고, 계단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니 동대문 일대가 한눈에 펼쳐져 새로운.. 서울로 7017, 도심 위를 걷는 시선 사진으로 기록한 서울로 7017의 특별한 구도 차량이 다니던 고가도로가 시민들의 산책로로 변모한 서울로 7017을 걸어보았습니다. 지상과는 확연히 다른,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높이에서 서울의 풍경을 마주하는 기분은 특별했습니다.서울로에서 내려다본 서울역 주변은 역동적인 도시의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분주히 오가는 기차들의 움직임과 웅장한 옛 서울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의 대비는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신구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서울만이 가진 독특한 미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니, 이곳이 단순히 길을 잇는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기술을 엮어내는 하나의 인프라임을 깨달았습니다. 잘 가꿔진 식물들과 벤치들은 잠시나마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해주는.. 문화역서울 284, 공예의 시간을 걷다 우연히 방문 한 공예행 전시에서 찾은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공예행》 전시는 지역 공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옛 서울역의 웅장한 공간은 공예품들이 뿜어내는 깊은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는 완벽한 배경이었습니다. 전시된 흙, 나무, 섬유 작품들은 우리나라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과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 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역사의 흔적 위로 새로운 IT 기술이 구현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카메라를 든 저에게 이곳은 최고의 촬영지였습니다. 클래식한 건축물과 현대 공예의 대비는 프레임마다 특별한 미학을 선사했습니다.《공예행》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가 잊고 .. GTX-A 연신내역-서울역까지 '순삭' 빠름을 넘어 쾌적함을 선물하는 GTX 첫 이용기 드디어 GTX-A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의 구간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깊은 지하 승강장까지 내려가는 길이 꽤 길었지만, 첨단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는 느낌이 설렘을 더했습니다.열차에 탑승하자마자 느껴지는 쾌적함과 안정감은 기존 지하철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다는 속도감은 놀라웠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는 기분이었습니다.'벌써 도착했나?' 싶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서울역에 내렸습니다. 기존에 한참 걸리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시간을 선물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GTX는 단순히 빠른 이동 수단을 넘어, 수도권 생활을 혁신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이 노선이 .. 해가 지는 길 위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도심 속 노을 한 조각, 그날의 마음 하루의 끝, 붉게 타오르는 해가 자전거 도로 끝에 걸렸습니다.빠르게 달려온 하루가 아쉬운 듯, 햇살이 길게 눌러앉아 있었고요.청계천 너머로 스치는 바람에, 묘한 고요가 감돌았습니다.익숙한 길인데도 오늘은 왠지 조금 더 조용했습니다.조금 지쳤지만, 이 노을만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2025.03.28. 출근길에 마주한 서울의 옛 성문, 광희문 이야기 출근길 풍경 속 살아 있는 역사출근길에 늘 스쳐 지나던 길목에서 오늘은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광희문(光熙門). 서울 한양도성의 남동쪽을 지키던 성문 중 하나로, 지금도 도심 한가운데 묵묵히 서 있었습니다.아침 햇살이 비치는 광희문은, 단순한 돌문이 아니라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서울의 역사 그 자체처럼 보였습니다.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멈춰 서 문을 바라보니, 마치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듯한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광희문은 과거에는 ‘소문(小門)’으로 불리며, 성안과 성밖을 오가던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의 흔적, 그리고 서울이 확장되면서 겪은 변화까지… 그 모든 역사를 말없이 품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도심 속을 걷다 보면 자칫 바쁘게.. 서대문 안산자락길 따라 봉수대, 그리고 홍제폭포까지~! 서대문 안산 정상 봉수대로 발걸음 시작3월의 서울은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곳곳에서 봄의 시작이 느껴집니다. 그날, 저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을 찾았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푸른 숲길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속의 작은 쉼터 같은 곳이지요.자락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자, 겨울을 뚫고 돋아난 새싹들이 반겨주었습니다. 3월의 햇살은 따뜻하면서도 상쾌했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길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봄이 다가왔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드디어 안산 정상의 봉수대에 올랐습니다. 과거 봉화를 올리던 자리였던 이곳은, 지금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남산타워, 한강, 서대문 일대가 한눈에 .. 창문 너머의 비둘기와 눈이 마주쳤다 사무실 안 나, 창밖 비둘기 오늘도 늘 그렇듯,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일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잠깐 숨을 돌릴 겸 창밖을 바라보았는데,유리창 바로 너머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그 모습이 어쩐지 참 처량해 보였습니다.날아갈 수 있는 날개가 있음에도이 회색빛 도시의 건물 틈 사이에 잠시 머물고 있는 그 새는어디론가 가야 하지만, 잠시 멈춰선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리고 문득,내 자신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여기 사무실에 앉아 모니터만 바라보는 나 역시갇힌 건 아니지만, 어디 가지 못하고하루하루 비슷한 자리에서 반복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으니까요.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그 새와 나는 각자의 방식으로 멈춰 있었습니다.비둘기는 곧 날아갔지만,그 순간의 잔상이 오래 남습니다.오늘.. 청계천의 역사를 잘 정리해 놓았던, 청계천박물관 회사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한번 방문해보았습니다 ㅎㅎ 청계천박물관타이틀청계천박물관은 2005년 9월 26일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 건물의 정면은 길게 뻗은 유리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는 2005년 10월 1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청계천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교육실, 소강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청계천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전시하고 있다. 청계천의 모습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출처 - https://korean.visitkore.. 점심시간에 찾은 서울역 풍경 카메라가 없어서, 스마트폰으로 담아봤습니다. 서울역 한복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도착하며그 틈 사이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햇살이 유리창을 통과해 바닥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지만,사람들의 그림자는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그 장면을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이 빠른 흐름 속에서도, 저마다의 이유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요.잠시 멈춰 선 이 순간,저도 그 흐름의 일부라는 사실이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서 오후 업무를 시작해봅니다. 2025.02.21. 퇴근 길 하늘 작은 별 하나가... 도시는 여전히 분주했지만, 하늘은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건물들 사이로 퍼지는 주황빛 노을과 점점 짙어지는 푸른 하늘이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멀리 외롭게 떠 있는 별 하나가 유난히 반짝였습니다.그 작은 빛을 바라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오늘 하루를 묵묵히 견뎌낸 제 자신에게조용히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2025.02.18. 함박눈 내리는 날, 숭례문 풍경 2월의 어느 오후, 함박눈 내리기 시작 2025.02.06. 2025 카페디저트페어가 열린 킨텍스 나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킨텍스에서 카페디저트페어가 열렸습니다.행사 기간은 5월 23일부터 26일까지였고,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전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박람회 분위기를 좋아해서 이번에도 큰 고민 없이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디저트 향과 고소한 커피 향이 퍼지면서, 전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전시 부스는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마카롱, 파운드케이크, 수제초콜릿 같은 디저트는 물론이고, 수제청, 콜드브루, 카페 용품, 소형 커피머신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시식이 가능했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실속 있는 나들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유익할 만한 정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 인천 월미도에 이런 퀄리티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니, 놀랐습니다 ㅎㅎ 국립인천해양박물관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로, 2024년 12월 12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개관했습니다.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우리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육과 체험을 통해 해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해양 시대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https:/.. 2025년, 새로운 시작과 블로그 활성화 새로운 다짐, 새로운 시작오랜만에 이 공간에 글을 남깁니다. 2025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블로그를 다시 활성화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계속 시도는 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무심히도 빠르게 흘러갔네요. 이미 밀려버린 이야기들을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포스팅은 천천히 계속해 나갈 생각이고, 2025년의 일들은 올해에 순서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아직 막막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이제는 고민만 하는 시간은 접어두고 실천하려 합니다. 2025.01.01. 2018 메가쇼 시즌2에 다녀왔어요 ㅎㅎ 올 해도 어김없이 방문하였습니다. ㅎㅎ 2018.11.17.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 입구부터 향기가 다릅니다 ㅎㅎ 2018.11.04. 2018 카페&베이커리페어 후기 예전에는 매년 관람했던 전시회였는데...요새는 뜸했네요 ㅎㅎ 2018.10.14. 셀프로 캠핑박스 뚜껑 만들기 이거~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당 ㅎㅎ 2018.10.14. 파주 화석정을 아시나요? 파주의 숨은 명소입니다 2018.10.13. 파주의 또다른 축제, 율곡습지공원에서 코스모스 밭을 발견했어요~! 가을 가을하네요 ㅎㅎ 2018.10.13. 파주축제 중 하나인 율곡문화제를 파주 이이유적에서 구경했습니다 우연히 찾았지만, 알찬 축제였습니다 ㅎㅎ 2018.10.13. 파주 운정호수공원의 유비파크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당~! 운정호수공원이 이리 좋았던 것이였나요? ㅎㅎ 2018.10.03. 추석연휴에 찾아간 창경궁과 대온실 창경궁은 와 본 적은 있지만, 대온실은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2018.09.26. 꽁꽁 숨어 있었던, 일영 허브랜드에 다녀왔어요 양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용~~너무 좋네요 ㅎㅎ 2018.09.25. 이전 1 2 3 4 ··· 1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