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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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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서울로 나가는 버스안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터벅터벅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저 멀리 하늘이 불타는 듯하다.
순간 놀란다...내가 너무 일찍 나왔나?
시계를 본다...
뭐야...제때 나왔네...하며, 다시 붉은 하늘을 바라본다.
이쁘군...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찰칵 찰칵 사진을 찍어본다 ㅎㅎ

손이 시렵다...

겨울이라 잔뜩 움크린채로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가 저만치 오면, 움찔움찔 움직여 버스가 멈추는 장소를 예상하고
그곳으로 몸을 움직인다.

다행히 버스에 사람이 없으면, 난 항상 맨 앞자리에 앉는다.
앞이 훤히 보이기 때문이지...(그렇다고 계속 보진 않는다...거진 잠에 빠짐...)







버스 맨 앞자리에서 본 출근 풍경...
순간 아름답네...경이롭구나...생각하고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내 찰칵 찰칵 사진을 찍는다...
아...호주에 있을 때 보았던 멋진 하늘, 구름, 태양 등이 생각난다.
아침이긴 하나 마치 저녁의 노을을 보는 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난 이내 잠이 든다...




2011.12.14. 버스 맨 앞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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