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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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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보스 최형배를 만나다!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 부산을 접수하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Preface ]

80년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시대적 공기가 현재와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서다. 너 나 할 것 없이 잘 사는 게 지상 최고의 가치가 된 세태를 보면서 한 3년 전쯤 불현듯, 죽은 아버지 세대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시대가 틀렸다거나 그 사람들이 다 나쁜 놈들이었다라는 식의 생각보다는, 자기 신념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 꼰대의 시대, 그래서 더 연민이 가는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란 원래 동경과 연민을 동시에 품게 되는 대상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또한 차가운 단죄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식으로 충실히 살아간 공감 가는 인물로 그리고자 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시대를 닮고, 시대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또 다음 시대를 설계하게 마련이다. 상식과 질서에 입각해 모든 것이 꽉 짜인 안정된 시대가 아니라 편법과 권모술수,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이내믹한 변화가 가능했던 80년대. 영화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한 매력을 가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남자들을 통해, 사람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지 아니면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건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폼 나게, 멋지게 살고 싶었던 남자들의 의리와 배신, 욕망과 콤플렉스의 충돌이 빚는 드라마를 관객들이 때론 웃고 때론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 윤종빈




[ About Movie ]

의리의 시대, 배신의 시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풍운아들, 80년대 부산을 폼~나게 접수하다!

제목 그대로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990년 10월, 매스컴의 카메라 플레쉬 세례 속 폭력조직 두목으로 체포된 최익현의 모습에서 시작한 영화는 그 직후, 1982년으로 경쾌하게 돌아간다. 일개 세관 공무원이었던 그가 겨우 10년 만에 어떻게 변신했는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영화는 그와 최형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활약하는 부산의 80년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는다. 권력과 밀착하고 이권을 따내고 경쟁조직을 제압해 나가며 함께 부산을 접수해 나가는 두 사람의 과정은 때론 폼나고 낭만적으로, 때론 찌질하고 잔인하게 그려진다. 정의와 질서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과 주먹과 권력이 공생했던 80년대의 풍경은 단순한 복고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에 머물지 않고, 21세기 대한민국과 묘하게 겹쳐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관록의 최민식과 하정우의 젊은 카리스마!
관객을 흥분시키는 뜨거운 만남!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 조합이 있다. 함께 있는 그림이 쉽게 떠오르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시너지와 충돌에 대한 궁금함이 생기는 조합. 그게 최민식과 하정우의 만남이다. 캐스팅 소식에 네티즌들이 농담처럼 단 댓글인 국민 살인마들의 만남이라는 말은 단적으로, 두 배우의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에 대해 관객이 보내는 신뢰의 다른 표현이다. 또한, 두 배우에게서 쉽게 연상되는 수위 센 스릴러가 아니라 코미디적 요소도 가득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예상할 수 없는 재미를 기대해 볼 만하다. <쉬리>부터 <악마를 보았다>까지 그를 빼놓고는 한국 영화사를 쓸 수 없을 정도인 최민식과 신세대 연기파의 대명사로 떠 오른 하정우. 건달도 아닌 것이 민간인도 아닌 ‘반달’로 푸근하고 능글능글한 코믹 이미지를 오랜만에 선보이는 최민식과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로 기존과는 다르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하정우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서 어떤 모습을 끌어내며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다.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그리고 곽도원
나쁜 놈들을 더 나쁘게 만드는, 강렬한 인상과 개성의 본격 악인열전!
앙상블이란 이런 것이다!

최민식과 하정우, 당대를 대표할 만한 신구세대 연기파가 양 날개를 책임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과 포스를 가진 배우들이 탄탄하게 포진, 극의 재미를 촘촘하게 완성한다. 피보다 진한 의리로 부산을 접수해 가는 최익현(최민식)과 최형배(하정우), 두 사람의 전성기 뒤편으로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배신의 징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배치된 다양한 인물군단이다. 형배를 향한 콤플렉스가 강한 경쟁조직 두목 김판호 역의 조진웅, 형배의 지시로 익현을 형님 대접하지만 자신을 제치고 형님의 신뢰를 얻은 익현이 못마땅한 형배의 오른팔 박창우 역의 김성균, 익현과 마찬가지로 뼈 속 깊이 건달일수는 없는 핸디캡을 가진 익현의 매제 김서방 역의 마동석, 그리고 부산 지역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진두 지휘하는 악질검사 조범석 등 강렬한 마스크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 군단은, 쉴 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에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법의 편에 서 있건 그 반대편에 서 있건, 철저하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의 모습은 8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대표하는 밉지 않은 나쁜 놈들로 악당 열전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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