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고파서 찾아간 애니골에서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주차된 차가 많아서 들어간 곳이지요.
물론 매콤한 것을 찾아 간 것은 맞습니다.
와이프가 매운것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유수유하기 전에 매운 것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을 다녀오고 4일 뒤에 출산했거등요 ㅎ )
깔끔한 입구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따듯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창 더웠던 날이라 저는 찬물을 주문합니다. ㅎㅎ
나중에 식혀서 먹으니 맛나더군요 ㅋ
자스민 차인줄 알았드만, 국화차라고 합니다. ㅎ
저희는 한소반 쭈꾸미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와봤기에 대표음식을 주문했지요.
보이시는 대로 셀프바가 있습니다. ㅎㅎ
별거 없구요. 그냥 그릇이나 물 가져다 먹으라는 것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기전에 워밍업을 하라고,
샐러드와 도토리전이 나왔나봅니다.
저는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
도토리전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
샐러드에 있는 검은 소스를 찍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메인 요리인 쭈꾸미 볶음과 도토리 묵사발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더군요.
이렇게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정말 겁나게 매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게 매웠다고 말입니다. ^^
그리고, 만약 이 시원한 도토리 묵사발이 없었다면...
전 쭈구미볶음을 먹지 못했을꺼라 생각합니다.
매운 맛에 잔뜩 달궈진 입 안을 식혀주기에 적합한 음식이였습니다. ㅋ
같이 나온 양품에 밥과 쭈꾸미 볶음을 적당량 비벼서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겁나게 매웠습니다. ㅎㅎ
원체 제가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탓도 있지만,
매운 것을 정말 잘 먹는 와이프도 맵다고 하면 ㅎㄷㄷ 이지요 ㅋ
그래도 맛있게 매운 덕에...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겠더라구요 ㅎ
땀을 한바가지 흘리면서 먹었네요 ㅋ
주변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모셔가보시기 바랍니다.ㅋ
그럼 전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