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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의 무력함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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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의 무력함이 슬펐다.
내가 사랑하는...
내가 아기는 누군가의 축 처진 어개를 바라보며...
뻔한 위로의 말 밖에 던질 수 없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니까...

-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의 한 소절... -


은표가 나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다.

내가 이 문자 메세지를 본 타이밍이...참...^^;
오늘 퇴근 하고 하고 집에 오니 9시가 좀 안되었었다...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은표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시간은 12시가 넘은 상태였다...
나도 모르게 잠들었음...ㅡㅡ^ ㅁ나ㅣㅇ로미ㅏㄴㅇ로미ㅏㄴ로
일어나면서 생각한다.
오늘 집에서 작업해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짜증이 났다...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은표가 보낸 문자를 보았다.
뜨끔했다...
사실...요새 은표를 잘 만나지도 못할 뿐더러...
만나도...다른 생각...걱정...피곤에 쩔어있었다.
난 다만 은표에게 집중을 못해서...은표가 나에게 섭섭하겠군..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은표가 느꼈던건...
섭섭함보다는 걱정이 더 컸나보다...

그 다음 문자...
물론 섭섭함도 있었겠지...ㅎㅎ

'나 잘께요. 하루종일 목소리 한번 듣지도 못하고 잠드네요'

말 속에 가시가 있다...ㅎㅎ
에휴...
오늘도 은표는 나를 반성하게 한다...



2010.12.7. 자다가 일어나서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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