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라노;연애조작단 Cyrano agency 2010

반응형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녀를 만났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대신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을 찾아온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그러나 그녀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연출의 변
‘인공강우’라는 게 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의 하늘에 인위적인 화학반응을 일으켜 비를 얻어내는 기술이다.
조물주의 소관인 자연현상을 인간이 조작 가능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비밀을 사람의 힘으로 통제 또는 조작할 수 있나?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떠올려보라.
그날의 햇살, 스쳐가는 바람, 때마침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그 사람의 달콤한 말들, 그날따라 유독 향기롭던 카라멜 마끼아또의 냄새…
이런 류의 수많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사랑의 호르몬이 분비된다(치자).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사랑의 감정은 오지 않는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그 어느 하나가 결핍되어 사랑이 되지 못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고 인연이 아니라 치부하고 말았었다.
인연을 방해하는, 결핍된 요소들을 채워주는 게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임무다.
과학자들이 인공비를 얻기 위해 구름에 ‘아이오딘화은’과 염분입자를 첨가하듯.
그렇담 이들은 조물주의 영역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인가?
글쎄… 하는 짓을 보면 사기꾼에 더 가깝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조악한 기술을 부리는 이들을 그냥 재미 삼아 지켜보시라.

참고로, 인공강우 실험은 성공했으나 비용대비 효과는 미미하단다. 현재로서는.


시라노;연애조작단
  • 감독 : 김현석
  •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녀를 만났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