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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127 Hour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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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오직… 로프, 무딘 등산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 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127시간의 간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제임스 프랭코)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등산용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잘라야 하는데……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위대한 감동실화가 온다!




127시간

[ ABOUT MOVIE ]

생명의 본질을 증명한 위대한 기적 !!
이것은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이 영화는 한 인간을 영웅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인간을 영웅으로 만드는 이야기’라고 로저 에버트는 <127시간>을 정의했다. 2003년 4월의 어느 금요일 밤, 여느날 처럼 시작된 26살 청년 아론 랠스톤의 도보여행은 그로부터 6일 후, 그의 인생에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그것은 철저하게 혼자 고립된 채 죽음의 순간을 오가는 처절한 시간이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순간에서 인간이 삶에 대해 어떤 용기를 보여 줄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인다.

영화는 단순히 한 인간이 어떻게 죽음의 순간에서 생존해 냈는가를 서술한 생존의 기록이 아니다. 그보다 죽음의 순간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한 생명력과 용기의 본질을 보여주기에 그 깊이를 더한다. 생명의 본질적인 힘을 카메라에 포착해냄으로써 코믹북 속에서 만들어진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영웅은 바로 인간 그 자체임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만든다.


스타일리쉬한 영상혁명의 선구자 대니 보일 감독, 실화를 선택하다 !!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만들어 낸 감동실화 !

스타일리쉬한 영상혁명의 선구자에서 2009년 아카데미 8개부문을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을 확인시킨 대니 보일 감독이 실화로 돌아왔다.
대니 보일 감독을 사로잡은 ‘아론 랠스톤’의 이야기는 그 어떤 픽션보다 더 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였다. 특히, 감독이 주목한 것은 ‘그가 죽음의 순간에서 어떻게 생존해 낼 수 있었는가,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 였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자신만만한 청년이었던 아론 랠스톤은 블루 존 캐년에서 고립되어 바위에 한팔이 깔린 채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감독은 실제 주인공인 아론 랠스톤을 영화에 직접 참여시켜 그의 생생한 경험담과 당시 그의 심리상태, 변화과정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냈다.

특히, 대니 보일 감독은 “주인공이 움직이지 못하는 액션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대로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겪는 아론의 이야기를 마치 스펙터클한 모험담처럼 놀라운 속도감으로 표현해냈다. 그리고, 그 속에 인간이 죽음의 순간을 극복하게 만드는 힘은 가족과 공동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 큰 감동을 끌어낸다. 가족과는 연락을 끊고 지내며 자신밖에 몰랐던 청년이 죽음의 순간에서 끊임없이 삶에 의지를 불태우고 살아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는 대상은 바로 가족이었고, 친구였으며, 곁에 있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연기파 할리우드의 유망주 제임스 프랭코,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다 !!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오가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제임스 프랭코는 <127시간>을 통해 연기인생 최고의 도전을 감행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아론 랠스톤에 걸맞는 특별한 조건의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과 혜안, 모험정신과 강인함, 사람에 대한 성찰을 가진 제임스 프랭코에게서 바로 아론 랠스톤의 모습을 발견했다.
제임스 프랭코는 실제 인물인 아론 랠스톤과 대화를 하고, 아론이 직접 촬영한 영상과 자료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오랫동안 협곡의 바위 사이에 매달려 있었을때의 자세, 심리적 상태, 팔을 잘라야 하는 순간 등 127시간 동안의 모든 순간을 아론 랠스톤과의 대화를 통해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철저하게 혼자하는 연기라서 독특했고 내안의 도전의식을 자극했어요. 배우가 아닌 주변의 공간, 바위와 협곡, 카메라와 어우러져 연기해야 하는 법을 배워야만 하는 건 제 인생에 다시 못할 커다란 도전이었어요.”라고 이 특별한 작업에 대해 밝혔다. 캐릭터에 완전히 흡수되어 죽음의 순간에도 긍정적이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기적같은 용기를 보여준 놀라운 연기로 그는 2011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개성 강한 두 명의 촬영감독이 담아낸 놀라운 영상
<슬럼독 밀리어네어>안소니 도드 맨틀 감독 <28주 후> 엔리크 체디억 감독의 환상적인 호흡!!

항상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대니 보일 감독답게 <127시간>은 이례적으로 개성 강한 두 명의 촬영감독을 기용해 놀라운 영상을 만들어냈다. 북유럽적 감성이 강한 안소니 도드 맨틀 감독과 남아메리카적 감수성으로 무장한 엔리크 체디억 감독은 주인공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등장인물이 극소수인 영화를 각자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분위기나 색상, 카메라의 움직임 등 한 남자의 환상과 추억, 사고 유형을 창조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사용했어요. 보일은 관객들이 협곡 속으로 빨려 들어가 랠스톤의 머릿속을 파고들 수 있게 만들고 싶었죠. 카메라를 이용해 관객들을 물질 세계에서 정신 세계로 이끌어내려고 했어요. 우리는 직감을 쫓아야 했고, 촬영각도나 조명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어요. 그보다 더 고단수의 기법을 사용해야 했죠.”라고 맨틀 감독은 이 영화의 특수한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랠스톤이 협곡에 갖혀있는 동안 다양한 기후변화, 푸른 하늘의 한쪽 귀퉁이, 햇살 한조각, 그의 정신을 맴도는 갖가지 생각 등을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 두 감독은 촬영장소인 블루 존 캐년에 캠프를 설치했다. 그들은 밤낮으로 협곡의 지형과, 바람의 움직임, 태양광선, 열기, 먼지 등을 관찰하고 카메라에 포착해 죽음에 맞닥뜨린 랠스톤의 정신세계를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랠스톤을 둘러싼 세상은 영화속에서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펼쳐져 스펙터클한 서사드라마와 같은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블루 존 캐년을 질주하는 빠른 비트의 음악
<슬럼독 밀리어네어> A.R 라만의 음악으로 완성한 위대한 감동 !!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A.R 라만은 <127시간>에서도 이국적인 리듬의 음악으로 위대한 감동의 순간을 완성한다.
타임지에서 ‘마드라스의 모차르트’라 불리며 천재적인 작곡실력을 선보였던 A.R 라만답게 <127시간> 에서는 주인공인 아론 랠스톤의 시선을 따라가며 때론 역동적인 리듬으로 때론 긴박한 리듬으로 평화롭지만 긴장감을 내포한 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갑작스럽게 낙하하거나 빠르게 질주하는 카메라와, 추억과 후회, 갈망을 오가는 주인공의 정신세계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리듬으로 변주되는 음악은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주인공이 움직이지 못하는 액션 영화를 만들려는 거였죠!”-대니 보일


대니 보일은 2003년 협곡에서 조난당한 후 살아남은 아론 랠스톤의 놀라운 실화이자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책으로 접하고, 영화로 창조할 기회를 발견했다. 실제 랠스톤이 127시간동안 느꼈던 감정들, 절망감에서 빠져 나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생의 의욕을 다시 불태우는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환상과 꿈, 추억, 후회, 감회 등 온갖 감정이 충만한 매 순간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 남자가 협곡에 갇혀 탈출하려는 사투를 그린 <127시간>은 하나의 사건, 한정된 공간, 한 사람의 주인공이 끌어가야하는 스토리였다. 대니 보일은 자신이 불가능해 보이는 뭔가를 시도하고 있음을 잘 알았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움직이지 못하는 액션 영화를 만들려는 거였죠!”

94분의 러닝타임동안 영화 주인공이 몇 미터도 안 되는 공간 안에서만 움직이고 대부분의 일이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데 어떻게 액션 영화의 긴장감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실제 협곡과 세트를 넘나드는 로케이션과 헬기를 활용한 고공 촬영, 두대의 카메라와 스타일리쉬한 분할 화면, 그리고 실제와 환상을 넘나드는 절묘한 편집과 주인공의 상황에 빠져들게하는 마력 같은 음악으로 독특하고 놀라운 작품 <127시간>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이 갇힌 협곡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여 그가 탈출하는 순간까지 꼼짝 못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영화는 단순히 한 인간의 생존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인이 끌어낸 놀라운 용기를 초월하는 생명력, 바로 그것을 포착해서 스크린에 담고 싶었어요. 영화에서 전하는 한 가지 메시지는 협곡에 갇힌 아론이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몸은 홀로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오랫동안 꿈꾸던 사람들과 함께 있었죠. 그것이 바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힘입니다. 바로 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대니 보일 감독은 말한다.

10억 인구에 둘러싸인 뭄베이를 그려낸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8개 부문을 수상했던 대니보일 감독은 그와 정반대되는 ‘단 한 사람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놀랍게도 대조적이고 스릴 넘치는 도전인 <127시간>은 2011년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위대한 감동실화로 그 어떤 것보다 강인한 인간의 의지와 삶과 사람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실제 인물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살려내려고 했죠.”-제임스 프랭코

<127시간>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한 때부터, 대니 보일 감독은 연기 실력뿐 아니라 아론역에 걸맞는 체력 조건까지 갖춘 아주 특별한 주연 배우가 필요함을 직감했다. 극 중 ‘아론’은 혼자서 영화의 모든 장면을 소화해내고, 질식할 것 같은 환경에서 정신까지도 혼미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감정의 변화를 넘나들고 결국 삶과 죽음에 직면한 가장 원초적인 감정까지 끄집어내어 표현해내야만했다.

그것을 해낸 이가 바로 ‘제임스 프랭코’이다. <스파이더맨>시리즈에서 피터 파커의 절친한 친구이자 악당인 ‘해리 오스본’ 역으로 잘 알려진 그는 알고보면 할리우드의 ‘엄친아’이다. 뉴욕대NYU 영화연출 전공, 컬럼비아대 문예창작 석사를 수료하고, 예일대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재원인 한편, 직접 각본을 쓰고 단편을 연출해 각국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가하면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퍼포밍아트를 선보이는 등 배우 이외에도 작가, 감독, 프로듀서, 화가까지 겸하는 만능 재주꾼인 것이다.

프랭코는 <127시간>을 “한 남자가 죽음에 직면해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로 인식했다. 협소한 공간에 갇힌 채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해야 하는 이 독특한 캐릭터는 그의 도전욕구를 자극했다. 영화 초반 이후 줄곧 혼자 스토리를 이끌어가야 하기에 그는 상대배우 대신 바위와 협곡 등 주변 공간과 카메라와 어우러져 연기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프랭코는 ‘아론’역을 위해 암벽 등반을 연습하고, 실제 주인공처럼 날씬하고 활동적인 체격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물론, 등반가와 모험가에 관한 책을 독파하고, 상상훈련을 통해 캐릭터에 몰입하는 등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협곡과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내내, 협곡 모형 속에서 꽉 끼어 있다가 나오면 온 몸에 멍들고 긁히고 찢어진 자국이 가득했다. 지독하게 추운 협곡에서 밤낮으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덜덜 떨어야 하는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그는 대니 보일 감독의 혁신적인 비전에 매료되어 의욕을 불태웠다. “실제 인물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살려내려고 했다”고 말하는 제임스 프랭코는 극도의 공포와 고독 속에서 한 인간이 내면의 심연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가 빠져 나오는 모습을 스크린에 그대로 펼쳐보인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이 “그가 마지막 선택을 했을 때, 나도 처음으로 크게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고백할만큼 제임스 프랭코는 강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러닝타임 내내 협곡 속으로 안내하며 주인공과 똑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제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았던 순간이었죠.” –아론 랠스톤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등반 중 떨어진 바위에 팔이 낀 채 조난되어 127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다 바위에 깔린 팔을 등산용 칼로 직접 자르고 살아 돌아온 ‘아론 랠스톤’의 실화는 미국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의 놀라운 생존기는 CNN, NBC다큐멘터리 등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한제 <127시간>)라는 책으로도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를 원했던 아론은 대니 보일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돌리고 영화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미 자신을 만나기 전 책 페이지마다 표시를 해놓고 모든 준비를 완료한 대니 보일 감독에게 놀랐던 아론은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감독을 보며 그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보일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모든 흐름을 다 따라다녔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날 정도였죠. 저 사람은 진짜 일에 완전히 빠져 있구나 싶었어요.” 보일이 영화를 제작하는 방식을 지켜보면서 랠스톤은 자신이 겪었던 6일간의 사투가 스크린에 어떻게 재현될지 상상할 수 있었다. 또한 제임스 프랭코와 제작진들이 재현해내는 자기 인생의 가장 심오한 정수를 지켜보고 있자니 지옥 같았던 6일간의 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았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진짜 초현실적인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을만큼 <127시간>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전 혼자 고립된 상태였지만 추억을 떠올리고 환상을 불러내고 심지어는 유체이탈까지 시도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곁에 붙잡아두려고 했죠. 탈수증이 심해지고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절박한 상태에서 그럴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마음의 껍질이 한층 한층 벗겨져 나가 감정적 유대감만 남은 것 같았죠. 보일 감독은 그와 같은 제 경험을 영화 속에서 재현할 수 있었어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실제 아론의 가족과 친구들이다. 대니 보일 감독은 아론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 것이다. 실제 아론은 사고 3년 후 현재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영화제작 기간 동안 첫 아들을 얻었다.
아론이 자유를 되찾았던 그날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죽음을 넘나든 이후 그는 달라진 자신의 인생을 언제나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았던 그 순간에 관객들도 동참하기를 원한다. <127시간>을 통해 관객들은 ‘슈퍼히어로’가 아닌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이 늘 먼저였던 한 인간이 사람을 통해 희망을 얻고 기적을 만들어낸 그 순간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촬영 감독 두 사람이 이뤄낸 숨막히는 촬영 혁명!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세트, 편집, 음악까지!
폭발하는 속도감, 넘치는 아드레날린! – 이 영화가 바로 기적이다!


<127시간>은 스토리 자체가 매우 독특한 영화다. 그래서 대니 보일과 제작팀은 가장 창의적인 것 그 이상을 생각해내야 했다. 며칠 밤낮 동안 주인공의 외적 움직임은 거의 변화가 없더라도 끊임없이 감정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촬영, 세트, 음악, 편집까지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극 초반 이후 줄곧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127시간>의 등장인물의 부족은 카메라로 메워졌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촬영했던 안소니 도드 맨틀과 <28주 후>를 촬영했던 엔리크 체디억 두명의 촬영감독은 전통적인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스틸 카메라로 아름답고 강렬한 영상을 포착했고, 이는 주인공이 몇 센티미터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끝임 없는 변화와 대여정의 느낌을 살려냈다. 협곡에서는 랠스톤을 둘러싼 심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 협곡 그대로의 느낌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기위한 노력은 촬영 일정을 단축하는 동시에 동일한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담아내 창의적인 에너지를 훨씬 많이 이용할 수 있었다. 촬영 시간 단축으로 배우의 연기도 훨씬 생동감이 넘쳐난 것은 물론이다.

세트제작팀은 스튜디오 내부에 아론이 갇힌 약 91미터 너비의 협곡 틈새를 제작했다. 실제와 똑같은 모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땅의 윤곽선을 정확하게 그려냈고, 랠스톤의 감옥이 된 협곡의 굽어진 벽과 약 363킬로그램의 돌덩이를 제작했다. 이 곳에서 제임스 프랭코는 매일 다치고 멍들며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했다. 편집 또한 달랐다. 세개의 분할 화면으로 속도감과 에너지,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개발’하고, 흔한 기법 중 하나인 플래시백 기법조차 아론의 추억들이 실제 현실처럼 협곡 속에서 살아난 것처럼 표현하는 등 주인공의 경험에 동일시되는 비주얼의 혁명을 이뤄냈다. 정점을 찍는 것은 음악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빛나는 A.R. 라만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활용해 주인공의 내면까지 파고들고, 극적인 탈출 순간에서 절정에 이른다. 아론이 비틀거리며 협곡을 빠져 나오는 순간, 충격적인 영상이 사라지고 흥분에 찬 해방감이 넘쳐 흐른다.

대니 보일 감독과 제임스 프랭코, 최고의 제작진은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과 관객사이의 벽을 없앤 것은 물론 “멋진 액션과 위대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냈다.”고 고백할만큼 강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러닝타임 내내 협곡 속으로 안내하며 주인공과 똑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
15세이상관람가 | 2011.02.17 개봉 | 94분
미국
R | 2010.11.05 개봉 | 9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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