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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기억하고 싶은 2009년의 겨울...(평촌역에서 일산 백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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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월 중반
어느덧 2010년도 중반으로 달려 가고 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겨울 사진을 올려본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겨울이였다.
일단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보다 2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더위보다는 추위를 좋아하는 나의 체질때문에 나는 외국에 있는 동안 눈이 그렇게나 많이 보고 싶었드랬다. ㅎㅎ
막상 한국을 오니~ 이게 왠결~ 눈이 정말 많이 왔던 겨울이였다.

어떤 누구에게는 지긋지긋한 눈이 였을것이다. 분명...
하지만 나한테는...적어도 나에게는 유치하지만 선물 같았다는 생각도 든다. ^^;;
정말 오랜만에 봤던 눈이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ㅋㅋ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 하는데 쓸데 없는 사진을 정리하면 감상에 젖어있다. .ㅡㅡ^

아래 사진은 겨울이 막바지였을때~
나의 작은 아버지 댁(평촌)에서 볼일을 보고 집(일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낮에는 분명 부슬비였는데 밤에는 눈송이로 바뀌었다.




평촌역의 한 귀퉁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는 눈들이 예뻐보인다.ㅎㅎ




보통 지하철 타는 곳에서 여차를 기다릴텐데...
눈이 와서 그런지 다들 역 로비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맨 처음 계단을 올라와서 이 광경을 봤을땐...눈때문에 영차가 끊긴줄 ...알고 당황했드랬다. ㅎㅎ




날씨도 상당히 추웠고..눈도 이제는 내리는 것이아니라 날리는 수준이라...
사람들의 표정들은 굳어있었다.




열차가 부아~앙 하면서 지나갔다.
역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날아다닌다. ㅎㅎ




매서운 눈보라? 난 그냥 좋기만 하다. ^^;;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나는 열차 문 앞에 서서 가고 있었다...
어떤 정류장에서 문이 쉬이~익 열렸고...사람들이 내리고 탈 사람들은 또 열차에 타고..
그 순간...땅을 보고 있다가 셔터를 급하게 눌렀다.
난 이때 분명 감성적이였을 터 ㅎㅎㅎ
어떤 누군가의 발자국 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 ㅎㅎ
아무생각이 나질 않는다면? 말고...ㅎㅎ




예전에 학교 다닐때 자주 들렸던 신도림역~
이제는 이 근처에 오지도 않게 되었구나...하고 생각한다...
이때 시각이 1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였는데...다들 어디서 무얼하다 집으로 가는 것일까?
오지랍 넓은 내 생각...ㅋ




영등포역에 내려 일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걸어서 이동 중~!
기자인지 뭔지~ 눈이 내리는 영등포 밤거리를 촬영하고 있드랬다.
이때 내 눈에는 뭐든지 생소하기만 했다. ㅎㅎ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그랬던거 같다. (누가 보면 완전 오래 있다 온줄 알겠군....ㅡㅡ^)
누가 그런다..외국에 갔다온 티 내지 말라고...ㅡㅡ^
신기한 걸 어쩌란 거냐...ㅡㅡ
(갑자기 열받는 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사람들이 아웅다웅 사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호주는 사람이 원체 잘 없어서...외로웠던 것도 사실이궁...ㅋ
길가에서 파는 순대, 오뎅도 완전 먹고 싶었었다. ㅎㅎㅎ




포스팅 하다 겨울이야기로 시작하고..끝은 호주이야기로 끝내는 것 같은데 ㅎㅎㅎ
어찌 됐는 난 겨울이 너무너무 좋다.
다시 빨리 겨울이 왔음 좋겠다. ~
뭐~ 여름도 여름 나름 좋긴 하지만...겨울이 더 좋다. ㅎㅎ




새벽 1시정도 일산에 도착해서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우리 집앞에 있는 가로등을 한번 찍어 보았다.
멋있다...ㅎㅎㅎ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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