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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아기 까치를 저희 집에서 돌보기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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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군요 ㅋ

느 주말, 부모님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못 보던 동물이 있더군요. 바로 아기 까치였습니다. ^^; 어머니께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땅에 떨어져서 날지 못하는 아기 까치를 어머니께서 발견하셔서 잠시 집 안으로 데리고 왔다 말씀하시더군요. 내버려두면 길고양이에게 공격당하거나, 굶어 죽을 것 같아서 보기 딱해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리지않고 모든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신기한 구경거리였습니다. 단순히 어머님뿐만 아니라 아버지, 동생도 지극정성으로 아기 까치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아닌 밤중에 밖에 나가서 지렁이를 잡아온다거나, 물을 손수 직접 먹인다거나 아주 호강을 하고 있더군요 ㅋㅋ 그리고, 갑자기 옛날 아기참새가 생각이 나네요.

 

 

아기 참새는 안타깝게...세상을 떠났지만, 이번 아기 까치는 건강히 방생할 수 있도록 잘 기운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아기 까치는 성공적으로 방생했다고 하네요 ^^)

 

 

 

 

 

 

 

 

 

 

 

일주일 뒤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 부모님댁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이제는 집까지 생겼어요 ㅋㅋ 전에는 아령 위에서 쉬고 있더니 말입니다. ㅎㅎ 종이박스에 구멍까지 뚤어 앉을 곳도 마련해주셨네요 ^^;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어찌나 호강을 했는지...털까지 윤기가 나고, 기운도 엄청 차렸더군요. 그리고, 시끄러웠습니다. 밥달라고 우렁차게 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지금은 이미 방생을 해서 야생(?)에서 잘 지내고 있을 껍니다. 잠시나마 저희 집에서 머물렀던 아기 까치야~~ 우리를 잊지 말고, 호박씨 하나 물어다 주려무나 ^^; 유난히 어머니를 졸졸 쫒아다녔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20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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