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친구, 현중이
저녁 10시 넘어 현중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너네 집 주소가 어떻게 되나?"
마침 연락을 받았을때 저와 아내는 곰곰이의 이유모를 보챔에 지쳐있을 때였지요 ^^;
아기가 엄청 우는데...이유를 모르는 상황...ㅎ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새내기 엄마아빠들은 얼마나 난감한 상황인지 공감하시죠? ^^
여하튼, 곰곰이를 간신히 재웠습니다.
그 후 현중이가 저희 집앞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현중이의 와이프 지혜까지 같이 왔더군요.
그리고, 건네받은 케익~!
이 케익을 건네주려 밤늦게 왔다~!
오밤중에 와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은 제가 할 상황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집으로 초대하고 싶었는데...
곰곰이때문에 그런 말도 못하고,
추운 밖에서 이야기하는 제 자신의 모습이 좀 그렇더군요.ㅜㅠ
이 날 현중이가 건내고 간 것은 케익뿐이 아니였습니다.
한동안 계속 머리를 맴도는 말도 있었어요.
블로그에서 곰곰이 포스팅을 많이 봤었다.
다른 친구들 애기들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니 애기라서 그런건지...
곰곰이 사진을 볼때 뭔가 막 뭉클한 느낌이 든다
라는 말~!
막상 들었을때는 그냥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 하고 넘겼었는데...
현중이를 보내고 집에서 생각해보니 꽤나 고마운 말이더라구요.
고맙다 현중아~! 그리고 지혜도 ^^;
P.S 케익은 다음날 퇴근 하고 돌아오니 이미 없어졌더군요. 전 맛도 못 봤었는데...^^;
201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