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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들어 본 이름, 삼숙이탕
가족들과 강릉으로 놀러 갔던 때였습니다. 강릉의 오죽헌에 들렸다가 그 곳 입구에 있는 어느 공방의 주인장님과 이런 저런 대화 중 강릉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저희들의 이야기에 추천받은 음식점입니다. ㅎㅎ 중앙시장에서 해성집을 찾아가보라고 하시더군요. ^^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도에 등록된 상호명은 해성횟집인가 봅니다. 하지만 가게 간판은 그냥 해성집이네요.ㅎㅎ 여하튼 강릉의 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약간은 허름한(?) 느낌의 식당이였습니다. 횟집이라는데 회는 팔지 않아요. 메뉴도 두개밖에 없었어요. ^^; 알탕이랑 삼숙이탕~!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만큼 푸짐하게 나와서 그닥 가격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삼숙이는 생선이름이랍니다 ㅎㅎ 삼숙이라는 이름은 강릉 사투리라고 하네요. 정식 표준어는 삼세기라는 생선이랍니다.
이곳을 방문하고 난 뒤의 느낌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식당이라기 보다는 이 곳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 또한 좋았습니다. ^^; 제가 워낙에 알탕을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부족한 반찬도 더 달라고 하면 흔쾌히 주시더군요. 친구들과 같이 왔었다면...이 곳에서 잠시 술잔을 기울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엇보다...요리를 해주시, 서빙하시는 주인분들이 할어니, 할아버지여서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은 것 같네요.
201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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