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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참새를 아주...잠시...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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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짹~짹~짹~

알고보니~~참새였어요.~
대박~~^^;

이유인즉,
아버지 공장에서 새끼 참새가 다쳐서 떨어져 있었다고...
어머니랑 아버지가 줏어서~~치료하고, 빨간약도 바르고 했지만...
둘 곳도 없고 해서 가지고 왔답니다.

덕분에 승협이는 밤에 나가서 지렁이를 잡아와야 했죠 ^^;;





저도 티브이에서 하는 다큐멘터리에서나 새끼 새를 보았지
이렇게 실물로 본 것은 처음이네요 ㅎㅎ





승협이가 뒤뜰에서 잡아온 지렁이를 새끼 참새가 먹기 좋게~~잘라서~~







새끼 참새에게 건네면~~

요 놈은 눈도 안떴는데~~생존 본능인지...
머리를 치켜올리면 입을~~쩍 벌려요~~^^;






먹으면~~바로 배설물이...ㅋㅋㅋ
그런데~~새끼 참새 응가는~~바닥에 묻지 않아요~~
이상한 막으로 싸여 있어서~~ 걍 핀셋으로 집어 버리면 되요 ㅋ





엉덩이 부분에 부모님이 바른 빨간약이 보이네요 ㅋ






너도 참 기구하구나...^^;

잘 보살펴 줄테니~~살아야 한다~~










맨처음 봤을땐~~~솔직히 징그럽고 놀랐는데요...

짹짹 거리면 바들바들 떠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자꾸 보고 있으니가 귀엽기까지 하더군요~~^^;;

날개봐요~~완전은 작음 ㅋ
한 삼일? 사일?....
한동안 울 부모님이 직장에 손수 들고 다니시면 보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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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저희 사람의 손길이 모자랐는지...아니면 맞지 않았던 것인지...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실 전 부모님이 보살폈지 저는 그냥 보기만 했거등요?
그런데 그 소식을 들었을땐...좀 가슴이 살짝 아팠습니다.

직접 보살폈던 어머니 아버지는 통증이 더 심했겠지요?...ㅜㅠ
발견 됐던 마당에~~잘 묻어 주었데요...
잘가렴...고생했다...



2011년06월18일
씁쓸한 소식을 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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