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지러움

반응형

작년에 찍은 사진이다.



그러니까...정확히 2011년 12월 24일 새벽 ...1시쯤이였다.
사진을 보면 무엇인지 맞추는 사람이 있을까? ㅎ
내가 생각해도 직접 찍지 않았다면, 못 맞칠듯 ㅋ

위 사진은 눈이 오던 날, 밤 하늘을 향해 카메라를 향했고,
신호등의 쇠파이프 넘어로 가로등불과 카메라를 일직선에 맞춘 다음,
역광을 노렸던 사진이다.
가로등으로 밤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포착하고 싶었고, 눈으로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기록하고 싶었었다.
또 다른 이유는 저 당시... 어지러운 내 마음이랑 비슷하다는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해 셔터를 눌었던 기억이 난다.
참 쓸데없나?

내가 포스팅하는 이유도 기록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가 생각하고하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 뭐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꼈는지 기록하는 것이 참 뿌듯하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나이를 좀 더 먹었을때... 나 혼자 보든, 사랑하는 와이프랑 같이 보든~
그 날을 생각하면, 포스팅은 힘들지 않다.

다만, 현재 상황...지금 이 상황...블로그를 하기가...포스팅을 하기가 참 어려워졌다.
시간이 부족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으며, 포스팅 해야 할 양도 너무나도 많다.
이렇게 마음적으로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억지로 생각없이 하는 포스팅만 늘어갈뿐...
내가 무엇을 향해 사는건지 어지럽다...
그런거 있지? 막 열심히 하다가 하나 딱 틀어지면 중단하고 새로 하고 싶어하는 그 기분...
이것 저것 막 섞여 있는 쓰레기들...분리수거해야 하는데...그냥 쓰레기봉투에 싹 다 함께 담아버리고 싶은 귀찮음?
.
.
.
음...이제 또 2시가 다 되어가네...슬슬 침대로 가야 내일 또 출근 하겠지?
이 기분은 어쩔까나...



2012.03.02. 어지러운 내 방에서...(아니 뭐..벌써 3월이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