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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갇혔어..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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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이런 날도 있구나 ㅎㅎ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커플들이

섬에 들어가서 대중교통이 끊기게 되서 어쩔수 없이 하룻밤을 자게 되는 고딴 상황...

사실 안믿고, 미리 미리 준비하면 저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이게 왠걸...이번에 실제로 겪게 되었다. ㅜㅠ

 

 

 

은표와 나는 신혼여행으로 울릉도를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울릉도로 들어오는 것도 쉽진 않았었다.

뭐...자세한 이야기는 아주 나중에 신혼여행 포스팅을 하게 될 것이지만...

지금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울릉도에 묶여서, 비도 오고 해서 호텔에서 그냥 이렇게 못나가는 상황을 포스팅하고 있다 ㅋ

위 사진 처럼 우리뿐만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안절부절하는 상황 ㅋ

일단, 울릉도는 배가 몇개 없다. ㅋ

이 날 포항에서 오는 배는 중간에 파도가 너무 높아서 다시 포항으로 회항했다고 하고,

덩치가 큰 썬플라워2 배는 덩치가 커서 여기 울릉도까지 왔지만, 차는 싣지 못한다고 한다...ㅜㅠ

우리는 여기 울릉도에 차까지 배에 싣고 와서 차가 못나가면 우리 사람 몸도 못나가는 상황...ㅜㅠ

결국, 하루에 하나 있는 배를 그냥 떠나보내고, 덩그라니 차와 은표와 나만 울릉도에 갇히게 되었다. ㅎㅎ

일찌감치 포기하고, 에이~하루 더 쉬자~라는 마인드로 편안하게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울릉도를 더 돌아볼 계획을 실행했다.

지금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숙소에 들어와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ㅋ

 

 

 

바람아...멈추어다오...

내일은 나갈수 있겠지?...ㅜㅠ

 

 

 


2012.07.06. 울릉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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