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서야 구일산쪽에 있는 재래시장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사실 그동안 못간 것이 아니라, 갈 필요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등 할인마트가 많이 있기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어느날, 은표가 일산 5일장에 한번 가보자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저도 왠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머리속에서 5일장이라는 단어는
똥강아지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나,
인심좋은 상인들이 덤을 많이 주는 모습등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말 그대로 5일장이잖아요.
가면 항상 열리는 재래시장이 아니기에 타이밍을 재고 있었습니다.
여기 일산 오일장은 날짜 끝자리 숫자가 3일, 8일 이렇게 열고 있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13일이였네요 ㅋ
저희는 이 날 부모님을 모시고 장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닌 구경을 목적으로 일산 재래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제 손에는 큼직한 카메라를 들고 말입니다. ^^;
이 곳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대중교통을 권해드리며.
많은 양의 장을 보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한신다면...꼭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보러 와서 주차위반 딱지 끊으면 짜증나잖아요 ㅎ
그 날의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항아리 사진이네요.
이제는 잘 보지 못하는 물건이 되어 버린 항아리...
항아리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라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하튼, 이 날 정말 오랜만에 사람냄새 많이 맡고 돌아왔습니다.
대형마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재래시장...
솔직히 없어지면 안되는데 걱정만 할 뿐 자주 이용하지 못했던 저를 반성도 했구요.
또한, 눈살을 찌부리는 모습도 몇번 포착했습니다.
개념없는 손님들...양심없는 상인들도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오일장의 역사가 계속 이어나가니 뿌듯하기도 하고,
나중에 저희 2세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나중에는 구경이 아닌 장을 보러 재래시장에 다녀와야겠습니다. ㅋ
(사실, 이 날도 구경하러 갔었는데 한보따리 장을 보고 돌아왔었지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