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는 꼭 아침식사를 챙겨줍니다.
원래는 아침을 잘 먹지 않았던 그녀였는데...
저때문에 결혼 후 바뀐 생활패턴 중에 하나겠지요.
물론, 아침을 챙겨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이렇게 아침 식사를 차려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잘 알아요 ㅜㅠ
그래서 가끔...아주 가끔은 밥 차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해도...
챙겨줍니다...ㅜㅠ (감사합니다 여봉 ^^)
여하튼,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닙니다.
이 날은 아침에 눈을 뜨기 전부터 뭔가 냄새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뭐가 이렇게 맛난 냄새가 나는 걸까 하며 식탁으로 갔더니...
모닝 스테이크가~~똬~악~!! ^^;
이유인 즉, 이 날 아침이 바로 저희 기념일이였던 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 ㅎㅎ
(물론, 저도 알고 있었지만, 아침식사의 메뉴가 특별할 지는 몰랐었거덩요 ^^)
기념일이 평일이라 퇴근 후 외식하기에도 시간이 애매하고 해서 이렇게 준비했다고 말하는 와이프~!
솔직히 겁나 감동먹었었어요 ㅎㅎ
언제부터인가 기념일 같은 것에 서로 무뎌진 줄 알았었는데...말입니다.
여하튼, 출근 준비를 하고 딱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나게 싹 싹~ 다 먹었어요 ^^
아침부터 저에게 행복감을 선물해준 여보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말해봅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
그나저나...
또 먹고 싶다고...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면...똑같은 맛이 날까? 싶네요 ㅎㅎ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