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자가용타고 나홀로
해안선따라 전국일주 Part 22
2013/5/19
아버지에게 여쭤봤습니다.
아버지는 어딜 가고 싶으세요? 어떤 것을 드시고 싶은가요? 어디를 가고 싶으신가요?
제게 돌아온 대답은 그냥 너 편한대로 가봐~ ㅎ
본인을 신경쓰지 말고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라는데...
저는 계획이 없는데... ㅋㅋ
그냥 한 곳 보고, 다 보면 다음은 어딜갈까 검색해서 이동하는 것인데...
조금 난감하기도 하고, 부담감도 들고 그러더라구요.
일단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기 보다는 저 따라오세요 하고 기장 대변항을 떠났습니다 ㅎㅎ
여행자는 두명이고, 차도 두개였습니다. ㅋㅋ
제차는 제가 운전하고, 아버지차는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기름을 아주 아스팔트에 뿌리고 다녔네요 ㅋ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울산 간절곶에 도착
기장 바로 위에 있는 울산~!
거기서도 조금은 유명한 간절곶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목적지 네비 주소를 전달해 드려서 같이 잘 도착했습니다. ㅎ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꼽히는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 해서 간절곶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뜻의 간절과 발음이 같으니 무엇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받아들여도 좋겠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열린 바다와 해안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드넓은 바다가 어떤 마음이든 받아줄 것만 같네요.
바다로 나간 배들의 무사함을 바라며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하얀 등대와 그보다 더욱 인상적인 커다란 우체통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데
소망 우체통이란 이름이 써 있는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면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기잡이 나간 가장을 기다리는 모자상이 애절한 눈빛으로 서 있고
언덕 끝에 조성된 작은 쉼터에는 멋진 벤치가 놓여 있어 분위기 있게 일출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언덕길을 따라 다양한 차와 음료를 파는 포장마차 형식의 로드카페들이 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반대편으로는 횟집들이 모여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1920년 3월 26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간절곶등대는 간절곶이 해맞이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등대 홍보관을 마련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고 등대에 사용되는 장비, 등대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자료와 아름다운 등대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간절곶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간절곶에서 처음 만난 두 강아지~!
시원한 바다와 차분한 잔디가 이뻐요 ㅋ
아버지는 꼭 이렇게 여행에는 인증사진을 찍으셔야 한다는...ㅋ
간절곶 한쪽에는 이렇게 바다를 나간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기원하는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엄청 큰 우체통 발견 ㅋㅋ
보니까 이렇게 뒤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ㅋ
저 멀리 온산국가 산업단지에서 열심히 수증기가 뿜어나오고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 있는 화물선에는 뭐가 실려있을까요?
아버지를 벤치에 앉아보라고 말씀드리고 뒤에서 도촬을 했습니다. ㅋ
번데기 하나 구입 후 냠냠 ㅋ
저희는 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울산 대변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온산국가산업단지를 횡단하는 도로를 달리고,
달렸습니다.
울산 태화강 전망대 도착
이 곳은 울산 시내를 관통하는 태화강 전망대입니다.
몰랐던 곳인데 지나가면서 급 정차했어요 ㅎ
왠지 멋있어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1963년 만들어졌으나 1995년 이후 가동하지 않는 태화취수장 및 취수탑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태화강 전망대로 리모델링하고
2009년 2월 24일 개장하여 태화강의 수려한 경관과 철새관찰 그리고 시민휴식 공간으로 울산시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사이트
울산관광가이드 http://guide.ulsan.go.kr
울산 남구 문화관광 http://www.ulsannamgu.go.kr/tour
전망대로 가는 길 아래에 있는 산책로를 위에서 담아보았습니다.
아마도 울산 시민들이겠지요?
태화강을 따라 한적하니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태화강 반영사진도 멋지네요.
보니까 밤의 모습은 어떨까 기대되는 곳입니다요~ ㅎ
줄을 당겨서 이동하는 나룻배도 있네요.
그냥 잠깐 보고 나왔습니다. ㅎㅎ
제 마음 같아서는 해가 질 때라 야경도 충분히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아버지가 같이 계셔서 다음을 기약하면 태화강을 떠났네요.
위 사진은 바로 경주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울산 다음에 경주로 왔어요 ㅎㅎ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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