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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나홀로 해안선따라 전국일주 Part 20] 부산 두구동 연꽃소류지, 조정언비를 구경하고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아쉬운 헤어짐을 경험하다~!

2013년 자가용타고 나홀로

해안선따라 전국일주 Part 20  

2013/5/19 

 

 

전국일주 5일째 되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은 제 와이프인 은표가 제 곁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 뭔가 좀 아쉽고, 기운이 빠지는 날이였죠.

 

저희는 부산의 숙소에서 나와 부산버스터미널로 이동 한뒤에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한 2시간정도 여유가 있더라구요.

 

부산버스터미널 근처에 뭐가 없을까 기웃거리다가 찾은 이 곳, 연꽃소류지~!

 

 

부산 연꽃소류지

 

연꽃소류지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저수지로 1827년(순조 27)에 두구동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축조되었습니다.

 

그 면적은 7828로 두구동에 거주하던 한 주민이 1995년 연꽃 씨앗을 파종한 이후 자연적으로 번식되어 현재에 이르렀고,

 

2003년 4월 금정구에서 부곡2동 수도사 주지 정행스님의 순수 재래종 백련 뿌리를 제공받아 소류지 일부에 식재하였습니다.

 

7월9월 중에는 홍연백련이 꽃을 피어 장관을 이루며 백련은 일시에 피지않고 석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 진다고 합니다.

 

 

 

 

 

네이버지도에서는 연꽃소류지로 나오고, 다음 지도에는 석지로 표기되네요. ㅋ

 

 

 

 

 

 

 

연꽃소류지로 네비를 찍고 가면,

 

위 사진처럼 보이는 나무가 나오면 거의 다온것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것 같은 나무인가봅니다.

 

 

 

 

 

 

나무 앞에 비석이 하나 있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이 써있네요.

 

 

조정언비

 

조정언(調井堰)은 공덕산 아래 조리마을과 죽전마을 사이에 있는 저수지를 말한다.

 

이 저수지(2,640㎡)는 1887년(고종 24년)에 축조되었으며 지금은 연꽃소류지로 7~9월 중에는 홍련과 백련이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조정언 공덕비(높이 97cm, 폭 34cm, 두께 23cm)에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마을을 위해 저수지를 조성한 경위와 축조에 공이 많은 분들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숭정4정해(崇禎四丁亥, 1887년) 단오날에 유학 문만해가 짓고 유학 문도빈이 쓰다.

 

총감독(도감)은 유학 문만빈, 표석을 세우는데 책임자는 강찬문, 김광옥이고 비석 앞면을 쓴 사람은 최광인, 김광록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정언 못제는 매년 4월 5일에 열리는데 청명 한식 식전(食前)에 마을 사람들이 먼저 저수지 둑에서 간단하게 제를 올린 뒤,

 

조정언비에서 다시 못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 나무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저수지가 나옵니다. ㅎㅎ

 

 

 

 

 

 

이 꽃이 바로 연꽃소류지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연꽃이 필 시기가 아니였지만,

 

연꽃이 필때면 정말 예쁘다네요 ㅋ

 

 

 

 

 

 

 

 

 

 

 

 

 

 

아쉬운 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싱싱한 보리가 아주 예쁘네요.

 

다만 이 곳도 단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저수지처럼 보였습니다.

 

땅 이곳 저곳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썩은내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코를 막고 사진을 찍었어요 ㅡㅜ.

 

뭐 비수기라 그런가 했는데...나중에 연꽃이 만개할때는 다른 모습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건 그렇고, 홀로 서울로 올라가는 것때문인지 표정이 좀 어둡네요.

 

이런 모습을 보는 제 마음도 편치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전국일주라 결심한 여행에 중도포기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안고, 버스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 날이 일요일이였습니다.

 

은표같은 일정을 사람들이 많나봅니다.

 

 

 

 

 

 

버스에서 요깃거리할 것들을 샀어요 ㅋ

 

표정이 새침하군요 ㅋ

 

 

 

 

 

 

저에게 커피 한잔을 권하는 은표~~!^^;

 

 

 

 

 

 

은표야 잘 올라가고 도착하면 전화혀~~!

 

라고 말하는 저~!

 

 

 

 

 

 

 

 

 

 

은표가 버스 자리에 앉아 환한 미소를 보여줄 때,

 

사실 저는 같이 그냥 서울올라 갈까? 심한 갈등을 했었습니다.

 

뭐~~ 서로 멀리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가슴이 아팠는지...ㅎㅎ

 

지금은 웃으며 말하는데 저때는 정말 좀 제 자신이 화가 났었더랍니다.

 

이제 은표를 보내고 저는 저대로 다른 일정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오늘은 많이 짧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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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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