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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나홀로 해안선따라 전국일주 Part 40] 커다란 느티나무와 조용한 임진강이 인상적인 파주 화석정을 마지막으로 전국일주를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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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자가용타고 나홀로

해안선따라 전국일주 Part 40  

2013/5/22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시에 입성했습니다 ㅎ

울을 훌쩍 떠나 저희 대한민국 해안선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오는

 

저의 전국일주 여행이 어느새 막바지에 왔습니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파주시에 들어왔지요 ㅋ

 

감개무량합니다.

 

어째든 끝인사는 나중에 하고, 다시 포스팅 내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위 사진의 임진강입니다.

 

연천군에서 파주시로 넘어오면서, 똑같은 강의 이름이

 

한탄강에서 임진강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ㅎㅎ

 

 

 

 

 

날씨가 갑자기 뿌옇지네요.

 

서울에 가깝다는 뜻일까요?

 

 

 

 

 

 

저기 멀리 군인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거 찍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찍어버렸네요.ㅋ

 

 

 

 

 

 

사살이라...

 

여하튼, 저는 지금 막 파주 화석정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안내판들이 있는 거랍니다. ㅋ

 

 

 

 

파주 화석정 도착

 

찾아오기는 쉽더라구요.

 

37번 국도에서 옆길로 빠지기만 하면 됩니다.

 

 

 

파주 화석정

 

화석정은 원래 고려 말의 유학자인 길재(吉再)가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었는데 사후 그를 추모하여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인 강평공 이명신(康平公 李明晨)이 세종 25년(1443년)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중수하였습니다.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이 때에 이르러 다시 중수된 유서깊은 곳입니다.

 

정자 주변에는 느티나무가 울창하고 그 아래 임진강에는 밤낮으로 배들이 오락가락 하였으며 밤에는 고기잡는 등불이 호화찬란 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임진강을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느티나무 몇 그루만이 그 시절을 증명해주고 있어 쓸쓸하네요.

 

율곡 선생은 평소 정자에 제자들과 함께 기둥과 서까래 등에 들기름을 반질반질하게 먹여 두었다고 하는데,

 

훗날 임진왜란(선조 25년, 1592년)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파천할 당시(4월 29일 밤)

 

억수같은 폭포속에서 강을 건널 때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무사히 배가 강을 건넜다고 전해집니다.

 

율곡선생은 국사의 여가가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여생을 이 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면서 시와 학문을 논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학문에 반한 중국의 칙사(勅使) 황홍헌(黃洪憲)이 찾아와 시를 읊고 자연을 즐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불 타 없어져 80여년간 터만 남아있는 것을 현종(顯宗) 14년(1673)에 율곡선생의 증손 이후지(李厚地), 이후방(李厚坊)이 다시 세웠으나

 

한국전쟁때 다시 소실되었지요.

 

가만보면 한국전쟁때 소실 안된 문화재들이 얼마 없네요...

 

현재의 화석정은 1966년 파주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으로 건축양식은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로 조선시대 양식을 따랐습니다.

 

건물의 정면 중앙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이 쓴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으며, 내부 뒷면에는 율곡선생이 8세때 화석정에서 지었다는 <八歲賦詩>가 걸려있습니다.

 

임진강이 휘돌아 흐르는 언덕에 세워진 화석정의 전망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八歲賦詩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숲 속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시인의 생각이 한이 없어라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는다.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이밖에도 서기정, 권남, 정철, 송시열 등 많은 문인들이 여기서 시조를 읊었다고 합니다

 

 

관련사이트

 

파주 문화관광 http://tour.paju.go.kr


문화재청 http://www.cha.go.kr

 

 

 

 

 

 

 

 

 

 

 

 

 

 

 

 

 

 

 

 

 

 

 

 

 

 

 

 

 

 

 

참 느티나무가 너무 이쁘게 자란 것 같습니다. ㅎ

 

 

 

 

 

 

 

 

 

화석정 앞에 있는 37번 국도도 다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철책선과...

 

 

 

 

 

훈련중인 군인들...

 

 

 

 

 

분단국가라는 것이 고성에서 여기 파주까지 오면서 내내 가슴 한켠을 씁쓸하게 하고 있네요.

 

저는 화석정을 나와 이제 자유로로 진입하려 합니다.

 

 

 

 

 

 

 

 

 

 

집 앞마당이 논이네요? ㅎㅎ

 

특이합니다. ㅋ

 

반영사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유로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도 저희 사진에 대한 욕망은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ㅋ

 

자유로에서 갓길에 잠시 정차를 하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이곳도 모내기중이네요.

 

 

 

 

 

 

 

 

 

 

 

  

 

 

 

 

 

 

 

 

 

 

 

 

 

녹슨 철책선...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철책선 사이로 보이는 초소도 외로워 보이구요.

 

 

 

 

 

자유로에 있는 저 비석의 문구처럼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는 정말 카메라는 가방 깊숙한 곳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당분간 꺼내지 않을 것이기에...ㅎ

 

집에 가야겠어요. 집에~ ㅎㅎ

 

사실 몇일 더 돌아다닐까 했는데...힘이 들어서 안되겠습니다. ㅋ

 

 

 

 

 

 

 

 

그리고, 이렇게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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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위 줄에 작성된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를 입력하고 한 5분동안 멍하니 있었네요 ㅎㅎ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이게 끝인가 긴가민가 했습니다 ㅎ

 

여행도 힘들었지만, 이렇게 근 1년을 묵힌 사진들을 보정하고, 기억을 더듬으며 포스팅하는 것도 참 힘들었습니다.

 

이 전국일주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느리게 사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점과

 

일때문에 하고 싶은 것들을 계속 미루게 되는 습관의 나쁜점들,

 

무엇보다 한국에도 볼 것이 엄청 많다는 점 ㅎ

 

그리고 가족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을 아무 탈없이 마무리했다는 제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제일 크네요. ^^:

 

이상으로 전국일주 포스팅을 마치며,

 

지금까지 제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ㅎㅎ

 

 

 

 

 

20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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